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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시 앙고라 순백색의 오드아이 우아한 외모의 까칠한 고양이 1. 기원 튀르키예의 타타르족이 기르던 집고양이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7세기 초 튀르키예의 수도인 앙카라에서 프랑스를 통하여 유럽에 최초로 소개되었습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귀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는데 그중 리슐리에 추기경에게 사랑받은 고양이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신비한 오드아이 눈빛과 하얀 털을 가진 터키시앙고라의 모습에 매료되어 더욱 특별하게 아꼈고 죽을 당시 유언 중 하나로 고양이들을 죽을 때까지 돌보는 조건으로 하녀 한 명에게 연금과 고양이와 같이 살 집 하나를 남겼다고 합니다. 앙고라는 앙카라의 옛 이름으로 앙고라가 붙은 동물들은 해당지역에서 전파되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터키시앙고라도 그 당시에는 '앙카라'라고 불리었으나 후에 튀르키예를 추가하여 터키시앙고라라고 불리게 되.. 2023. 2. 14.
먼치킨 소설 속 난쟁이처럼 앙증맞은 고양이 1. 기원 오즈의 마법사라는 소설에 키가 작고 파란 옷을 입은 난쟁이 '먼치킨'이 등장하는데 다리가 짧고 체구가 작은 특징 때문에 이 난쟁이들에 유래해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짧은 다리가 특징인 먼치킨 품종의 시조는 1983년 루이지애나에서 태어난 숏레그 고양이 형제들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도 다리 길이가 짧은 고양이에 대한 기록은 종종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래된 숏레그 고양이의 기록은 1940년대 영국에서 발견되는데 신체적 결함으로 야생에서의 생존율이 떨어졌고 제2차 세계대전당시 개체수가 급감하여 거의 멸종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먼치킨은 자연발생적 돌연변이에 의해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95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만 존재하는 품종이었으며 개체수가 몇 안 되는 희귀종이었습니다. 1995.. 2023. 2. 7.
노르웨이숲고양이 긴 털을 두른 야성미 넘치는 상냥한 대형묘 1. 기원 긴 털이 야성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대형 고양이 노르웨이 숲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름대로 노르웨이의 수목지대에서 자연 발생한 종으로 북유럽의 추운 환경에 적응한 품종입니다. 국내 애묘인들 사이에서는 '놀숲'이라 줄여 부르기도 하는데 북미에서는 노르웨이지안의 줄임말이라고 할 수 있는 '위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노르웨이숲은 자연발생종이라는 것 외에 발생시기나 기원이 정확하지 않아 여러 추측이 존재합니다. 그중 가장 유력한 기원은 서기 1000년경 바이킹족이 터키의 비잔틴제국에서 데려온 앙고라가 추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진화한 것이라는 설입니다. 또한 조상중에 터키나 러시아산의 장모종이 섞여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역사만큼 흥미롭게도 천둥의 신 토르와 로키가 등장하는 북유럽신화에도 노.. 2023. 2. 7.
스핑크스 고양이 집사의 돌봄과 주의가 필수인 털 없는 요정 고양이 1. 기원 털 없는 고양이로 알려진 스핑크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스핑크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피라미드나 파라오처럼 고대 이집트를 연상하게 합니다. 그래서 오래된 기원을 자랑하는 이집트 품종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1960년대 캐나다에서 자연발생한 돌연변이 개체로부터 시작된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품종입니다. 대신 이집트 벽화에 나온 길쭉하고 맨들해보이는 고양이와 비슷한 모습이라 '스핑크스캣'이라 불렸고 정식 이름이 되었습니다. 크게 캐나다가 기원인 캐네디언 스핑크스와 러시아, 유럽이 고향인 돈스코이 스핑크스로 분류되지만 육안으로 이렇다 할 차이점은 없습니다. 1966년 캐나다에서 발생한 돌연변이 개체의 연구에 의해 교배되어 전파되기 시작했지만 앞서 1900년대 초 멕시코에도 털 없는 고양이가.. 2023.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