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노르웨이숲고양이 긴 털을 두른 야성미 넘치는 상냥한 대형묘

by 쌀고양이 2023. 2. 7.
반응형

1. 기원

긴 털이 야성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대형 고양이 노르웨이 숲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름대로 노르웨이의 수목지대에서 자연 발생한 종으로 북유럽의 추운 환경에 적응한 품종입니다. 국내 애묘인들 사이에서는 '놀숲'이라 줄여 부르기도 하는데 북미에서는 노르웨이지안의 줄임말이라고 할 수 있는 '위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노르웨이숲은 자연발생종이라는 것 외에 발생시기나 기원이 정확하지 않아 여러 추측이 존재합니다. 그중 가장 유력한 기원은 서기 1000년경 바이킹족이 터키의 비잔틴제국에서 데려온 앙고라가 추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진화한 것이라는 설입니다. 또한 조상중에 터키나 러시아산의 장모종이 섞여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역사만큼 흥미롭게도 천둥의 신 토르와 로키가 등장하는 북유럽신화에도 노르웨이숲 고양이와 관련된 일화가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토르가 사랑과 다산의 여신인 프레이야에게 두 마리의 거대한 고양이를 선물했고 이 고양이들은 프레이야의 전차를 끌며 하늘을 날아다녔다고 합니다. 이 고양이들이 노르웨이숲 고양이인데 프레이야도 이들을 신성하게 여겨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축복을 내렸고, 이에 바이킹도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신혼부부에게 노르웨이숲 고양이를 선물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오랜 역사동안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왔고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혈통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브리더들의 노력들이 1970년대 까지 이어져왔고 유럽에서 1970년대 말 정식 품종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1994년에는 미국고양이애호가협회에도 정식 품종으로 등록되었습니다.

2. 생김새

외모중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긴 털이 풍성하다는 것입니다. 부드럽고 빽빽한 속털과 유분기 있는 겉털이 보온과 방수를 겸합니다. 겨울에는 목부분에 길고 화려한 털이 촘촘하게 나며, 귀 안쪽으로 눈과 바람을 막아주는 긴털이 바깥쪽으로 휘어나옵니다. 털의 색은 매우 다양하며 흰색부터 검은색까지 거의 모든 색을 가지고 무늬도 다양합니다. 그중 주둥이와 배는 희고 등 쪽에는 줄무늬가 들어간 개체가 가장 유명합니다. 

대형종으로 크고 튼튼하며 다리도 몸도 전체적으로 단단한 근육질입니다. 얼굴은 이마부터 코 끝의 선이 일자이며, 귀 끝과 턱을 이은 선이 정삼각형입니다. 아몬드형 눈을 가지고 있고 꼬리는 몸길이와 비슷합니다. 눈색은 보통 녹색이나 금색, 황갈색을 띠고 있고 파란색을 제외한 모든 색을 가질 수 있습니다. 콧대는 직선에 가까우며 오똑합니다. 체중은 수컷은 5~10kg 정도, 암컷은 3.6~8kg 정도 입니다. 원래가 대형묘이긴 하나 풍성한 털 때문에 본래 체격보다 더 커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것 중 하나가 또 다른 대형묘 메이쿤과의 차이점인데 두 품종의 외형은 유사하며 머리의 형태에서 차이가 납니다. 가장 큰 차이는 턱 모양으로 노르웨이 숲이 역삼각형의 얼굴형이었던데 반해 메이쿤은 턱이 사각형태로 귀 끝과 턱끝을 연결했을 때 끝이 뭉툭한 삼각형입니다.

3. 성격 및 특징

호기심이 많고 겁이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조용하지만 개와 함께 키우면 시끄럽게 굴 수 있습니다. 사람을 좋아해 애교가 많으며 상냥하고 영리합니다. 친절하고 사교적이어서 아이들이 있는 집에도 알맞습니다. 하지만 숲고양이에 걸맞게 야성적인 면과 상냥한 면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풍부한 놀이 환경이 필요하며 높은 곳에서 자기 영역을 둘러보는 것을 좋아하므로 캣타워등의 수직 공간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활동을 좋아하고 다른 고양이들보다 식욕이 많은 편이며 수컷이 암컷보다 큽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들이 12개월정도 성장하고 멈추는 것에 비해 대형 고양이들은 성장이 느린 편인데 노르웨이숲도 5년에 걸쳐 서서히 그리고 천천히 성장합니다.

보온과 방수를 겸하는 긴 털은 목욕을 자주 할 필요도 없고 다행히 잘 엉키지도 않아 주 1,2회 빗질이면 털관리로 충분합니다. 대신 털갈이 시기인 봄, 가을엔 빗질을 자주 해주는 게 좋습니다. 혹독한 환경에서 자연발생해 살아남은 종으로 여러모로 건강한 편입니다. 심장이나 신장의 문제가 있을 순 있지만 비율이 높지 않고 치명적인 유전적 질환이 있어도 드문 편입니다. 평균수명은 14년~16년 정도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