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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크스 고양이 집사의 돌봄과 주의가 필수인 털 없는 요정 고양이

by 쌀고양이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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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원

털 없는 고양이로 알려진 스핑크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스핑크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피라미드나 파라오처럼 고대 이집트를 연상하게 합니다. 그래서 오래된 기원을 자랑하는 이집트 품종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1960년대 캐나다에서 자연발생한 돌연변이 개체로부터 시작된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품종입니다. 대신 이집트 벽화에 나온 길쭉하고 맨들해보이는 고양이와 비슷한 모습이라 '스핑크스캣'이라 불렸고 정식 이름이 되었습니다. 크게 캐나다가 기원인 캐네디언 스핑크스와 러시아, 유럽이 고향인 돈스코이 스핑크스로 분류되지만 육안으로 이렇다 할 차이점은 없습니다. 1966년 캐나다에서 발생한 돌연변이 개체의 연구에 의해 교배되어 전파되기 시작했지만 앞서 1900년대 초 멕시코에도 털 없는 고양이가 발견되었다는 기록이 있어 짐작해 보면 북미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생김새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고양이들은 보송보송한 털이 매력적이지만 스핑크스의 특징은 익히 알려져 있듯 털이 없고 몸에 주름이 다 보인다는것 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알고 있듯 털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0.5~2mm 정도의 짧은 솜털이 복숭아처럼 뒤덮여 있습니다. 사실 눈에 보이는 털은 없다시피 해서 털 빠짐은 거의 없지만 사람처럼 피부표면에 유분기가 많습니다. 다른 고양이들이 털표면에 유분기가 돌아 물에 잘 안 젖듯 피부표면에 유분으로 피부를 보호합니다. 콧등이나 손, 발의 말단 부분으로 털이 나고 얼핏 봐선 확인하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아기 때 털이 덮여있다 해도 성장하며 빠지거나 없어집니다. 때문에 야생에서 온도변화나 접촉에 취약해 야생에선 살아남기 어려운 종이기도 합니다. 

무늬는 있는 개체도 있고 없는 개체도 있으며 보통 단색 무늬를 지니나 종종 삼색인 경우도 있습니다. 무늬는 선명하지는 않고 보통 흐릿한 편입니다. 얼굴은 샤프한 역삼각형이며 큰 귀때문에 더욱 길쭉해보이는 편입니다. 눈도 큰 편이고 눈색은 보통 청색~초록색 계열로 색도 진하다기보다는 옅고 흐린 편입니다. 체중은 3~5kg 정도로 중형고양이지만 가벼운 편입니다.

3. 성격 및 특징(주의할 점)

기괴하고 날카로워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반려묘 중에서 성격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국내에선 배우 유아인의 반려묘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를 좋아합니다. 사람과 친화력도 강하고 애교가 많으며 사람 말을 잘 알아들어서 집사의 기분에 따라 눈치 있게 행동하는 똑똑한 고양이입니다. 스킨십도 좋아해, 다른 고양이들처럼 일정거리를 두는 게 아니라 만져달라고 달려들고 들이댑니다. 성격이 매우 사교적이기 때문에 다른 고양이들과 키우더라도 문제없이 잘 지내는 편입니다. 

스핑크스가 돌연변이유전자로 시작되었다 해서 수명이 짧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 수명은 다른 고양이들과 비슷한 편입니다. 다만 피부노출로 인해 돌봄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중에는 고양이털 알레르기 때문에 털이 없는 스핑크스의 입양을 고민해 보신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양이털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은 대소변이나 비듬, 침, 털등에 있으므로 특별한 대안이라 하긴 어렵습니다. 피부는 만져보면 부드럽지만 유분기가 많아 끈적합니다. 오랫동안 관리해주지 않으면 주름 사이에 먼지가 쌓이거나 피지가 쌓이고 모낭이 막히며 곳곳에 여드름이 생기는 등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목욕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변화나 외부자극에 민감하므로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고 옷을 입혀주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의 발톱에도 상처를 입을 수 있고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발톱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알레르기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색소성 심마진'이라는 질병 때문입니다. 이 질병은 다양한 피부질환과 알레르기 위협에 노출되어 있고 만약 이병에 걸리면 까칠까칠한 염증이 몸 곳곳에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위협물질을 다 치워놓고도 쇼파에 가죽재킷을 올려두었다가 알레르기가 생기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피부가 예민합니다. 때문에 평소에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가죽재킷, 청소용품등을 미리미리 치워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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