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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나만 어려운 걸까?
화원을 가도 주변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도 다육이 키우는 것이 제일 쉽다는데
저는 이번에도 몇 번째일지 모를 다육이를 흙으로 보냈습니다.
사실 아들이 자기 방에 두고 싶다며 심사숙고 고른 화분과 다육이 한 점을 책상 위에 두었는데
며칠 전에 들여다보니 잎이 다 썩어갑니다.
아마도 물을 많이 준듯했어요.
이쯤 하면 우리 집은 다육이와 맞지 않는가.. 포기할 만도 한데
시장에서 다육이 사장님을 만나고 또 세 종류 다육이를 데려왔습니다.
아들이 키우던 다 죽어버린 다육이를 흙으로 보내고
비어있던 화분이 생각나서 다시 데려와 심은 녀석들을 보며 생각해 봅니다.
이번엔 잘 좀 키워봐야겠다.
그래서 조금 공부를 해봤어요. 그런 김에 여러분과 나눠봅니다.
우리 집 망고도 화분을 보자마자 좋다고 부비며 얼쩡얼쩡 사진 속에 들어와 앉았습니다.
그래, 내 이번엔 널 잘 키워줄게~
다육이 심기, 분갈이
- 다육이는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어야 하는데 마사토 7: 배양토 3의 비율로 심어주면 과습으로 죽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바닥에 마사토를 1cm 정도 깔고 다육식물을 올리고 섞은 흙으로 채워줍니다. 위쪽은 마사토로 얇게 깔아 보기 좋게 마무리합니다.
- 다육이를 심을 땐 토분이나 자기에 심어야 뿌리가 잘 썩지 않습니다. 통풍이 잘되는 발이 달린 화분이 건조한 흙을 유지하기에 더욱 좋습니다.
- 분갈이는 흙이 산성화 되고 영양분도 고갈되는 2년에 한 번 정도가 좋으며 주로 봄에 합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가을에도 가능하지만 기온이 떨어지기 전인 초가을이 적당합니다. 분갈이 시 흙이 젖어 있으면 안 되므로 2 주정도전부터는 물 주기를 하지 않습니다.
- 마사토를 사용할 때는 깨끗이 씻어 표면의 진흙성분을 제거하고 씁니다. 그대로 쓸 경우 진흙이 흙사이에 엉겨 붙어 원활한 배수와 통기성을 방해합니다.
다육이 물 주기와 영양공급
- 다육식물 물 주기는 특히 중요합니다. 사실 물 주기만 잘 지켜주면 쉬이 죽지 않은 식물이며 비법은 물을 자주 주지 않는 것입니다. 식물자체가 물을 머금고 있어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살 수 있습니다. 화원에서 듣기로도 잎이 쭈글거리거나 마르는 느낌이 들 때 종이컵 반컵 정도면 충분하다고 알려주셨습니다. 2주에 한번 정도라고 하셨는데 사실 장마철이나 겨울에는 물을 안 주거나 최소로 한두 달에 한 번이면 됩니다.
- 사실 가장 손쉬운 요령은 흙이 마를 때까지는 그냥 두는 것이며 생각보다 매우 건조하게 관리하는 게 좋습니다. 혹 물바침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물이 고인 상태로 두어서는 안 됩니다. 물을 줄 때는 위에서 뿌려주기보다 화분 속에 배양토가 수분을 흡수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영양분은 1년에 한 번 정도 화분 흙을 조금 걷어내고 줍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일 경우 위생면에서 이끼와 같은 식물성 거름을 사용합니다. 야외에서 키우는 다육이의 경우 퇴비나 계란껍데기를 부순 것, 나무와 종이의 재를 섞어 거름으로 줄 수 있습니다.
다육이는 햇빛을 좋아해
- 다육이는 햇빛을 좋아합니다.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경험상으로도 창가나 베란다에서 볕을 충분히 쬐어준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자랍니다. 반면 실내에서 볕을 못 쬐고 자라는 애들은 좀 웃자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 바람이 통하고 햇볕이 잘 드는 창가가 다육이가 생장하는데 좋은 조건입니다. 생각보다 추위에 강해 영하의 날씨에도 어느 정도는 잘 견딥니다. 대신 추운 겨울에는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육이 키우기 이것만 기억해요!
- 다육이는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심어주세요!
- 화분은 물관리가 용이한 토분에 심어주는 게 좋습니다. 바람이 통하는 다리 달린 화분이 더 좋아요.
- 물은 최소로! 마른 흙을 유지해 주세요. 평소에는 2주~한 달 정도의 간격으로, 성장이 멈추는 시기에는 물 주기를 멈추어도 좋아요.
- 하루 서너 시간 햇볕을 쬐어주는 게 건강한 다육이를 기르는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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