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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만 - 푸른 눈과 찹쌀떡 닮은 발이 귀여운 버마에서 온 신성한 고양이

by 쌀고양이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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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원

버만고양이는 본래 미얀마 출신으로 버마사원에서 승려들과 함께 지내며 신성시되던 고양이가 서양에 전해졌다고 합니다. 전해지는 과정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1919년 프랑스행 배에 몰래 실려가던 한쌍의 버만고양이가 수컷은 죽고 남은 암컷이 낳은 새끼들로 종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신성시되던 고양이답게 전설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버만은 원래 사파이어색 눈을 가진 황금색 여신을 모시는 라오퉁사원에서 기르던 흰고양이 었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일어나 자기를 돌봐주던 승려가 살해당하자 고양이가 죽은 승려에 올라탔고, 여신의 축복으로 노란색이던 고양이 눈이 사파이어색으로, 네 발끝 외에 온몸이 황금색으로 바뀌어 여신대신 승려들을 격려했다고 합니다. 이때 승려의 몸에 닿은 발은 순수의 상징으로 하얗게 남았다고 합니다. 실제 버만은 1925년 프랑스에서 공식 등록 되었고 세계 2차 대전을 치르며 멸종위기에 처했으나 사육사들의 노력으로 위기를 면할 수 있었고 다시 그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1966년에는 영국고양이협회에, 1997년에는 국제고양이애호가협회에 등록되었습니다. 

2. 생김새

얼굴형이 둥글고 넓으며 끝부분이 두꺼운 튼튼한 귀를 가졌습니다. 통통한 뺨과 둥근 주둥이를 가지고 있고 턱은잘 발달되어있습니다. 튼실한 몸과 잘 발달된 근육을 가진 고양이로 목이 두껍고 튼튼합니다. 목과 다리가 짧고 두꺼워 몸통과 구분이 안되다 보니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인상을 줘 체구가 작다고 느낄 수 있지만 체중이 3.5~7kg 정도의 중형고양이입니다. 털은 중장모이고 부드러워 잘 엉키지 않습니다. 샴고양이와 닮았으나 그보다 색이 진합니다. 모색은 흰색, 황색, 어두운 담황색등 다양합니다. 얼굴이나, 발, 꼬리가 어두운 색으로 덮여있지만 발은 양말 신은 듯 하얀색입니다. 모색에 상관없이 항상 푸른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푸른 눈에 포인트컬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샴고양이와 헷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버먼은 샴고양이보다 털이 길고 체구가 큽니다. 때론 이런 이유로 샴의 장모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샴의 장모종은 발리니즈로 애초에 체형자체가 다릅니다. 또한 발끝까지 짙은색을 띠는 발리니즈에 비해 버만은 하얀 발이 특징입니다. 태어난 직후에는 온몸이 흰색이고 1주일이 지나야 귀, 코, 꼬리부터 색이 변화해 점차 무늬를 띄게 되며 14일이 지나면 뚜렷해집니다. 먼저 귀부터 변하고 이후 코와 꼬리 순으로 색변화가 일어납니다. 발달이 느린 고양이로 성묘가 되는데 2년이 걸리므로 색은 생후 2년이나 그해 겨울을 맞이할 때쯤 완전히 변하게 됩니다.

3. 성격 및 특징

호기심이 많아 놀기를 좋아하지만 온순한 성격을 지녔습니다. 침착한 성격도 가지고 있기때문에 시끄럽게 굴거나 다른 사람이나 동물을 괴롭히지 않고 심한 장난이나 공격을 하지 않아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품종입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상냥한 성격이라 적응도 빠르고 애교도 있지만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집사 외에는 친해지기 어렵습니다. 호기심 많고 똑똑해 온 집안을 누비고 다녀도 낯선 사람은 경계해 곁에 다가가지 않습니다.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영리한 편이어서 원하는 게 있으면 집사를 따라다니며 울기도 합니다. 가족들 중에도 유독 한 사람에게 애착을 가지기도 하는 버만은 스킨십도 좋아해 집사의 무릎을 좋아하는 개냥이이면서 다른 동물에게 관심 주는 걸 질투하기도 합니다. 

장모종이지만 속털이 없는 부드러운 털로 엉킴이 없어 일주일에 한두번 빗질이면 충분할 만큼 중장모종중 털관리는 용이한 편입니다. 중장모이지만 추위에는 약한 편이라 체온관리가 필요합니다. 비만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매일 규칙적인 놀이시간으로 건강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수명은 15년 정도로 장수하는 편이지만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그 외에 주의할 질병으로는 털 감소증, 혈우병, 흉선 형성부전, 각막박리, 선천성 백내장등의 유전적 질환이 있으나 종류는 많지만 고양이 품종 중에는 건강한 품종에 속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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