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대전 근교 제주를 담은 카페 "애월담"-금산

by 쌀고양이 2023. 3. 31.
반응형

봄꽃 나들이에 들려봄직한 이색카페 "애월담"

미세먼지만 없으면 벚꽃 흐드러진 꽃놀이가 더 없이 즐거울텐데 뿌연 하늘이 조금 야속한 오늘입니다. 봄정취를 느끼러 나간 나들이에 이색적인 카페 한곳을 찾아 여유로운 점심식사도 즐기고 왔는데요. 분위기도 좋고 음식들도 이색적이어서 여러분께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이미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있는곳인지 평일 점심때인데도 손님들이 꽤 있었어요. 찾아보니 주말에는 웨이팅도 꽤 길다고 합니다. 

금산에 자리잡은 카페 "애월담"은 대전에서도 멀지 않아 많은 분들이 일부러 걸음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입구에서 찍은 모습인데 돌하르방이 앙증맞게 반겨주고 있는데요. 이름에서도 돌하르방에서 유추해보듯이 제주의 정취를 담뿍 담고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입구에서 보면 저렇게 두 곳으로 나뉘어 길이 보이는데요.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작은 뒷마당으로 장작불 뗄 수 있는 공간과 테이블이 몇몇 놓여져 있어 나름의 운치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왼쪽으로 들어가면 메인정원입니다. 물이 흐르고 작은 폭포가 떨어지는 공간과 정자, 작은테이블들이 군데군데 놓여있어 밖에서도 식사나 차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엔 미세먼지가 없다면 야외 나들이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입니다.

실내 공간도 꽤 정갈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으셨는데요. 제가 갔을땐 자리가 여유가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반 이상은 채워졌었습니다. 간단히 차를 즐길 수 있는 아담한 2인 테이블들도, 여럿이 앉으실 수 있는 넓직한 공간도, 좌식 공간도  있어서 동행한 인원수나 공간에 제한없이 이용하실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실내도 억새며 귤나무, 냅킨을 눌러놓은 뿔소라 딱지(?)뚜껑(?)까지 아기자기하게 제주를 담고 있어 음식이 나올때까지 이곳저곳 둘러보며 기다렸습니다.

무엇보다 제주를 많이 담고 있는것은 메뉴인듯합니다. 메뉴판에도 적혀 있듯이 친환경 제품과 제주특산물을 사용하여 요리하시는데 피자, 파스타, 브런치부터 음료, 주류까지 곳곳에 제주가 담겨있었습니다. 가격은 착한편은 아니지만 좋은 재료를 썼다니 이해해봅니다. 출발전부터 현무암 통가자미 샌드위치를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벌써 품절이더군요. 어쩔수없이 고등어오일 파스타와 밥돌이인 신랑을 위해 제주흑돼지김치필라프를 시켰습니다. 사실은 마르게리따피자도 먹어보려고 했는데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음식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은 나쁘지 않지요?? 정갈하지만 파스타는 접시가 좀 더 컸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양은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피자 하나를 더 시켰어야하나 고민했지만.. 먹어보니 보통의 여자분들이 드시기에 많이 적은 양은 아니었습니다. 고등어 오일파스타는 생각보다 비리지 않았고 새콤한 맛이 약간, 매콤한 맛도 있어서 느끼함을 조금 잡아줍니다. 오일양이 많아 식으면 느끼해지니 따뜻할때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흑돼지김치필라프는 아는맛이라고 할까요?? 느끼한거 질색하는 신랑위해 시킨 메뉴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음료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댕유지에이드로 했어요. 댕유지에이드는 조금 기름졌던 음식에 상큼함이 찰떡이었습니다. 댕유지는 제주에만 있는 토종과일로 유자류예요. 제가 추천했는데 신랑이 매우 만족해했습니다. 원두는 고소한맛만 강해서 제입엔 좀 아쉬웠습니다. 입맛은 개인차니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봄바람 살랑이고 벚꽃이 탐진 요즘 봄나들이 가셨다가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브런치와 음료를 곁들여보시는건 어떨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