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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기로 한 당신 이것 만은 지켜주세요

by 쌀고양이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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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 두 번 화장실 청소, 3주에 한번 전체 모래갈이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은 화장실크기에 의해서 행복도가 결정된다는 말도 있던데 그만큼 고양이들에게 화장실은 중요한 공간입니다. 크기가 넉넉하다면 좋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청결도입니다. 화장실이 지저분하면 이용하는데 불편하기도 하며 자기 대소변냄새가 강하게 나는 것은 적에게 자기 체취가 노출되었다고 생각하여 위험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지금 있는 곳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해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침, 저녁으로 화장실청소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열심히 잊지 않고 맛동산, 감자 캐기 (집사들이 삽으로 대소변을 정리해 주는걸 일컬음)를 했더라도 3주에 한번은 전체 모래갈이를 해주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모래에 대소변을 묻는 과정에서 열심히 긁고 집사가 삽으로 청소해 주는 과정에서도 모래가 바스러지니 먼지도 많이 생기고 모래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화장실 최적화를 위해 하루 두 번 화장실청소, 3부에 한번 전체 모래갈이를 잊지 마세요!

2. 밥그릇과 물그릇은 떨어뜨려놓기

고양이들은 밥그릇과 물그릇을 떨어뜨려 배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냥을 하던 동물이며 신선한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 특성상 먹잇감과 가까이 있는 물은 오염되었다고 생각되어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밥그릇과 물그릇을 같이 놓아둘 경우 사료 부스러기가 물그릇 안에 들어가기도 하고 오염되어 아이들이 먹지 않기도 합니다. 저희 집도 수반을 따로 두었을 때 음수량이 더 많아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신장기능이 약한 고양이 특성상 음수량이 충분한 것이 중요하므로 공간이 허락된다면 밥그릇과 물그릇은 거리를 두고 배치해 주세요.

3. 하루 두 번 5분 이상 사냥놀이

사냥놀이는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시간입니다. 아울러 집사와 친해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사냥놀이를 함으로써 고양이들은 스트레스해소가 되고 자신감이 올라갑니다. 하루종일 잠만 자는 고양이라도 장난감 방울소리가 들리면 눈이 똘똘해지는데 잠깐의 사냥놀이로 아이들의 회복탄력성이 증가합니다. 많이 자주 해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최소 하루 두 번은 지켜주시는 걸 추천합니다. 매일 똑같은 장난감으로 놀아주다 보면 아이들이 흥미를 잃을 수 있으니 장난감은 여러 개 준비해 두시고 바꿔가며 놀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다 놀고 난 장난감은 보이지 않는 곳에 두어 아이들이 호기심을 잃지 않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자고 일어나 해체되어 있는 장난감을 볼 수도 있습니다.

4. 하루 한번 빗질 (적어도 일주일에 2번)

고양이를 키우며 가장 힘든 게 털 빠짐입니다. 빠진 털들을 구석구석 청소하느라 지치는 집사들만큼이나 털갈이 시기 때는 더더욱 아이들도 힘들어합니다. 죽은 털을 빗겨주지 않으면 스스로 그루밍으로 단장을 해야 하고 먹게 되는 털도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헤어볼은 위장관에 부담이 되고 토해낼 수밖에 없습니다. 잦은 헤어볼구토는 식도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루 한번 빗질은 집사에게도 고양이에게도 필요한 일과입니다. 털 빠짐은 고양이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아이 상태를 봐 조절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2번 이상 빗질 해주시길 권장합니다. 

5. 하루 한번 칫솔질

칫솔질하는 게 쉽지 않아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릴 때는 괜찮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치아건강이 나빠져 고생하는 고양이들이 많고 염증을 수반하여 발치가 필요한 경우도, 음식을 씹기 힘들어하는 경우도 더러 있어 칫솔질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하루의 일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꾸준히 해주시고 치아건강이 의심스러운 경우 2년 주기로 스케일링을 해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6. 수직공간, 숨는 공간, 스크레쳐 만들어주기

수직공간, 숨는 공간, 스크레쳐 모두 고양이들의 행복도를 높여줄 수 있는 필수품들입니다. 고양이들은 집사와의 관계보다 영역 내의 환경 만족도가 행복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는 영역동물로서 영역의존도가 높기 때문인데 쾌적한 환경으로서의 영역만족도가 높아질수록 집사와의 관계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한 공간 안에 모든 걸 배치하기보단 집안 여러 곳에 나누어 배치해 주는 것이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초보집사님, 행복한 내 고양이를 위한 약속 꼭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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